울산공항 문제 논의할 때가 됐다

송 시장, 울산공항 존폐문제 제기…찬반의견 팽팽도시발전엔 유리하지만 현 위치는 장애물로 작용고도제한 때문에 재개발 제한 등 도시발전 막아l활주로 확장도 물리적으로 어려워…소음도 문제폐지 vs 이전 문제 시민들과 함께 지혜 모아야 할 때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 9월 9일에 울산공항 존폐문제를 제기했다. 연일 매스컴이 이 뉴스를 다루고 있고, 시민들의 찬반의견도 팽팽하다. 필자는 지금이 울산공항 존폐문제 논의를 시작해야 할 최적의 시기로 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건설과정을 돌아보면,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와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가 전격 시행되면서 늘어나는 항공 여객 수요를 처리하기 위해서 시작된 수도권 신공항 건설논의에서 출발했다. 이후 약 1년 간의 입지선정 타당성 조사 끝에 1990년 6월에 영종도로 공항입지가 결정됐고, 이로부터 만 11년이 흐른 2001년에 역사적인 인천국제공항 개장을 이끌어냈다. 한편, 이웃 부산에서는 수도권 신공항 건설이 본격화되자 김해신공항 건설논의가 시작됐다. 그러던 중 2001년에 인천국제공항이 개장하고, 이듬해인 2002년에 129명의 사망자를 낸 김해공항 중국민항기 추락 사고를 겪으면서 신공항 건설논의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그러나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김해신공항은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 지 2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정권에 따라 ‘동남권신공항’, ‘영남권신공항’으로 이름이 바뀌고, 공항 입지도 밀양과 가덕도, 김해공항 확장 등으로 표류해 왔다. 이런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 올 2월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다. 이처럼 인천공항과 같이 국가적 관심과 지원이 있어도 공항 건설은 구상에서 완공까지 10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되고, 특히 김해공항의 경우는 지역사회가 의견을 결집하고 대선 공약에도 빠지지 않았지만 20년 세월이 흘러도 공항 건설을 위한 첫 삽조차 제대로 뜨지 못했다. 따라서 울산공항 문제 역시 지금 논의를 시작해도 결코 이른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사실, 울산 같은 대도시에는 공항이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것이 도시발전에 훨씬 유리하다. 그러나 현재의 울산공항은 시민들이 얻을 수 있는 편익보다 공항을 이전하거나 폐지하는 쪽이 훨씬 크다고 보는데, 가장 큰 이유가 공항입지에 있다. 1962년에 현재의 울산공항 위치가 결정됐을 때는 울산군 울산읍과 농소면으로, 인가도 거의 없는 넓은 들판이었다. 그러나 도시계획 결정 후 만 59년, 공항 개장 후 만 51년이 흐른 지금은 공항 일대가 울산광역시의 도심인 중구, 남구, 북구의 인구 밀집지로 변모했다. 이것이 울산공항이 지금의 자리에서 떠나야 하는 가장 첫 번째이자 결정적인 이유다. 구체적으로는 항공기 안전을 위한 공항 고도제한 때문인데, 공항 주변 공중에는 수평표면, 원추표면, 진입표면 등 비행기 운항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이 침범해서는 안 되는 보이지 않는 면이 결정돼 있다. 울산공항의 경우 이·착륙대와 원추표면 등을 제외한 수평표면만 해도 약 70㎢ 정도가 영향을 받는다. 중구 전체 면적이 37㎢이니 배 가까운 넓은 면적이다. 이 범위에 속하는 도시지역에는 대략 건축물 최고 높이가 45m를 넘을 수 없으니 일반빌딩 13층 정도가 한계다. 이 규제는 개인에게는 반영구적인 재산권 침해가 되고 울산시로서는 도시발전에 장애물로 작용한다. 이와 관련해서 이런저런 재산권 침해를 받고 있는 주민 수는 중구민의 40%, 북구 주민의 약 절반 정도로 알려져 있다. 당연히 공항 인근의 소음 문제도 반영구적이며, 국가지정 문화재인 병영성은 공항 고도제한 때문에 동문 복원이 무산되기도 했다. 둘째, 울산공항 입지의 태생적 한계와 그에 따른 낮은 경쟁력이 문제다. 활주로 길이 2,000m는 중소도시 공항까지 포함한 국내 14개 공항 중 꼴찌다. 프로펠러기는 몰라도 중형 제트여객기 이·착륙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 때문에 기상이 악화하면 무더기 결항을 피할 수 없는데, 2019년에 보인 결항률 2.6%는 국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국제선 취항도, 새로운 국내선 취항도 어렵게 하는 직접적인 이유가 바로 짧은 활주로이지만, 주변이 도시화 되고, 하천이 인접해서 활주로 확장은 물리적으로 어렵다. 셋째, 울산의 장거리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이미 2010년에 경부고속철도 울산역이 영업을 시작했고, 앞으로 1~2년이면 청량리와 부전역을 잇는 준고속철도가 태화강역으로 들어온다. 기존 경부고속철도도 태화강역과 북울산역이 신경주와 직결돼 그 편의성은 더욱 높아진다. 게다가 ‘2030 월드엑스포’를 추진 중인 부산시는 법제화된 가덕도 공항을 경남도, 울산시와 함께 밀어붙이고 있다.올 3월에 최종 보고된 ‘동남권발전계획’ 실행계획에 따르면 대심도 GTX로 태화강역과 가덕도공항을 직결시키고, 동남권 대순환철도가 이를 보완하며, 태화강역과 울산역에 스마트 도심공항터미널이 설치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또 대체 항공 교통수단으로 위그선 도입 구상 등도 밝히고 있어서 울산에서 신공항까지 빠르고 편리한 접근방안이 여럿 담겨 있다. 넷째, 공항 이전이 반드시 도시발전에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위에서 열거한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돼서 중구, 북구, 남구 등의 공항 고도제한이 사라지면, 특히 남구 도심의 농수산물시장 이전 부지, 태화강역 일대 등의 재개발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이전, 혹은 폐지 후 남은 공항 부지는 도심 인근에 위치한 초대형 공공용지이기 때문에 울산의 지속 성장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다. 송철호 시장이 울산공항 존폐문제를 거론한 것은, 결정된 것을 통보한 것이 아니라 논의를 시작하자는 취지로 이해된다. 울산시민은 이제 폐지이든, 이전이든 울산공항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한다.  한삼건 울산대 명예교수

울산공항 존폐, 공론화 나서는 울산

대구·가덕도신공항 개항 땐울산 1시간내 공항 2개 보유 市 “현 공항 주변 규제 심해시민 의견 수렴해 정책 반영” 부·울·경 메가시티 핵심사업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등동남권 대순환철도 본격화 울산시가 1970년 문을 연 도심 울산공항 존폐 여부를 놓고 공론화에 나섰다. 송철호 울산시장(사진)은 1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구통합신공항(2028년)과 부산 가덕도신공항(2029년)이 현재 목표대로 개항하면 울산은 30분~1시간 거리에 두 개 국제공항을 두게 된다”며 “울산공항의…

[울산MBC 단독 대담] ‘울산공항 존폐 공론화’ 시장에게 듣는다

앞서보신 것처럼 시민 여론도나뉘면서 지역사회에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그러면 송철호 시장을 직접 모시고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사) Q1> 울산의 미래 교통망 혁신을 언급하시면서 울산공항 관련 문제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울산공항 이야기가 지금 나온 이유가 있을까요? – 울산공항에 문제가 많다는 것은 평소에도 많이 논의가 되고 있었습니다.너무 활주로가 짧고 좁고 그리고 날씨가 안 좋으면 위험성이 아주 높은 공항으로 분류돼…

송철호 울산시장 ‘울산공항 존폐 공론화’ 들고나왔다

교통혁신 미래비전 브리핑트램과 광역철도 개설 등울산 교통환경 변화 설명 후울산공항 경쟁력 문제 제기시민들과 ‘폐항’ 논의 제안내년 선거 연계 추진 분석 송철호 울산시장이 울산공항의 존폐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개항 당시와 현재의 여건이 크게 달라진 상황을 감안하면 울산공항의 이전이나 폐쇄를 공론화할 때가 됐다는 것이다. 송 시장은 울산공항으로 인한 도시 성장의 한계를 거론한 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부산 찾은 홍준표 “가덕신공항 생기면 김해공항은 산업단지로”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일 부산을 찾아 “부산 가덕도 신공항이 생기면 김해공항은 폐지하고 배후 첨단산업단지로 교체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에서 제주도로 가는 것도 항공기로 가는 것이 아니고 위그선으로 가는 시대가 10년 뒤에 온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대규모 첨단산업단지로 만들어서 가덕도공항을 통해 하늘길을 열어주면 첨단산업들이…

미래교통수단 어반루프 필요하다

어반루프는 진공 상태의 튜브 속에 자기부상열차를 띄워 시속 200~300㎞로 달리는 미래 초고속 교통수단이다. 적어도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라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표하기도 하나 지금부터 준비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어반루프는 동부산과 서부산을 연결하고, 가덕도 신공항의 접근성 문제를 해결할 대책이자 도심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부산이 부울경 메가시티 초광역 경제도시로 도약할 기폭제가 될 것이다. 나아가 최첨단…

美 플라잉쉽-그리스 프로보텍, 화물용 무인 위그선 개발 제휴

▲미국 플라잉쉽 컴퍼니가 그리스 프로보텍과 제휴해 그리스 섬들 사이를 운항할 무인 위그선 개발에 나섰다. (사진=플라잉쉽 컴퍼니) 미국 플라잉쉽 컴퍼니(Flying Ship Company)와 그리스 프로보텍(PROBOTEK)이 무인 위그(WIG)선 개발에 협업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제휴의 핵심은 플라잉쉽의 위그선에 프로보텍의 소프트웨어(SW)를 통합하고 배치하는 것이다. 플라잉쉽 테크놀로지의 화물운반용 무인 위그선의 성공은 프로보텍이 제공할 위그선 실시간 모니터링 및…

맥시멈코퍼레이션-우리은행, 관계 강화 업무협약

(진주=연합뉴스) 경남 진주시는 지역 내 위그선 부품개발 기업인 맥시멈코퍼레이션이 우리은행 사천금융센터와 ‘관계 강화·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업무 협약에 따라 사천금융센터는 맥시멈코퍼레이션이 우수 기술을 보유하도록 기술혁신형 금융 지원을 한다. 맥시멈코퍼레이션은 위그선 통합관제시스템과 전용부품을 연구·개발하는 성장유망기업으로 지난 4월 진주강소연구개발특구로 본사를 이전했다고 진주시는 소개했다. 사진은 맥시멈코퍼레이션-우리은행 관계 강화 업무 협약식. 2021.8.10 [맥시멈코퍼레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지성호(shchi@yna.co.kr)

경남도 여름철 적조·고수온 대비 체제 가동

공공방제 장비·황토 등 확보 경남도는 여름철 적조·고수온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민관군경과 협력 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올여름 수온은 강한 대마난류 등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0.5~1.0도가량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적조·고수온은 이달 하순께 시작돼 다음 달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도는 적조·고수온 종합대책을 마련해 각 시군과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적조·고수온 대응을 위해 예산 78억 원과 황토 6만 2000t을 확보하고, 어업인을…

경남도, 적조·고수온 피해 ‘제로’ 2년 연속 도전

적조 예찰 강화 위해 해경 항공기·위그선도 활용 적조 방제 훈련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올해 적조·고수온 피해 발생을 막아 2년 연속 피해 ‘제로’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적조·고수온 발생 대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민·관·군·경 합동으로 협력체계를 유지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 5일에는 시·군, 국립수산과학원, 육군, 해군, 수협, 어업인 등이 참석해 적조·고수온 대응계획을 공유하고…